♥ 산과 숲이야기/☞산행사진(2012년)

독수리 날개짓을 하다(2012. 09. 09 - 옆지기와 둘이서 수암봉을 오르다)

소풍가자(인천/부천) 2012. 9. 11. 16:27

 

 

전날 도봉산을 나름 길게 타고 왔는데

옆지기는 특근을 했으니...

일요일날 뒷산을 가자고 한다

만날 뒷산!!  자주 야등도 했고

정기산행도 했고...

그래서 택한 산 수암봉!!

수암터널을 지나신 분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수리산에서 바라보면 독수리가 날고 있는 듯하여

수암봉이라고 이름 붙여진 나즈막한 봉우리

아마도 안산시민, 안양, 군포, 시흥, 산본, 평촌시민들이

많이 오르 내리는 곳이지 않을까요?

 

 

옆지기와 둘이서 오붓하게 산행해 본다.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하산을 하고

안산관아지에 들려 코스모스들과 놀다 왔습니다.

아직은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다음주 주중에는 만개할 것 같습니다.

 

 

수암봉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본래의 산명은 독수리와 같다고 하여 독수리봉[鷲岩]이라 불렀는데,

조선 말엽에 이르러 산봉이 수려하므로 수암봉(秀岩峯)이라 칭하였다.

산행들머리에 있는 조그만 풍차

관아지가 보입니다. 하산후 들리기로 하고 패스 

 강아지풀 군락

 누리장나무꽃

 사거리 이정목입니다.

우린 1.78KM 정상쪽으로 향합니다.

거기서도 바로 오르지 않고 시흥쪽으로 더 진행하다

정상을 향해 갑니다.

 옆길로 가니 경사도가 없고 편안한 길이네요.

앞에 가시는 분이 뒷짐을 지고 가는 모습에서

널널이라는 설명을 해주시는 듯...ㅎ

 애기나리군락지

 또 한번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옆길로 도네요

 소나무 쉼터로 올라와 정상을 향하여

 소나무가 배배 꼬였어요. 사랑이 고팠나 봅니다. ㅎ

 누리장나무 열매네요

 산불의 흔적. 담배불 취급부주의 일거란 추정을 해봅니다.

직업은 못 속이죠!! ㅋ

저는 산에 들면서 담배를 끊은지 8년이 넘었네요

 서울외곽고속국도(수암터널에서 인천방향)

 정상직전 바위길에서

 

 정상석 차지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둥그런 건축물이 미사일기지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리산 종주시에 군부대라 도로길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암봉 정상 옆 바위지대에 설치한 전망대 입니다.

제가 처음 2005년도에 올라올때 이 바위지대로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무료로 망원경도 볼 수 있도록 설치해 놓았네요

돌들이 뾰쭉뾰쭉 튀어나와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았는데

테크를 깔아 전망대를 설치해서 많이 안전해 졌네요

전망테크에서 슬기봉과 군부대를 배경으로 

 

 등산객들을 위한 배려. 쉬었다 가세요

 

 정상 아래에 있어 인원이 많은 산행팀들이 식사하기에 좋은 헬기장입니다.

 능선에서 지나온 수암봉을 당겨봅니다.

 

 능선 중간에 사이길로 빠져나오는 바위

 약간 겁먹은 듯 한데...가까이 오지말고 알려달라네요. ㅋㅋ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감이 익어 갑니다.

 관아지에 핀 꽃

노란 코스모스

 안산읍성 및 관아지라고 하네요

안산읍성은 수암봉의 능선을 이용하여 쌓았는데

이렇게 자연 지세를 이용한 읍성의 형태는

한국 성곽의 특징이다.

 

성의 둘레는 772m이고, 주요 방어 지역으로 여겨지는 서쪽과 북쪽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이 매우 가파르며,

몇 개의 높은 단을 이루고 있다. 평지인 남쪽은 돌을 쌓았는데,

도로로 인해 절단된 곳을 보면 성벽의 바닥부분과 내부에는

부분적으로 석축을 하고 그 안쪽에는 흙을 다져서 성벽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 터는 읍성의 주된 통로였던 남문 터를 비롯하여 동문과 북문 등 3곳이 있었으며,

성의 북서쪽 정상부에는 편평한 터가 있는데

지휘본부의 역할을 하는 장대(將臺)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내에는 조선 초기의 무장(武將)이었던 김정경(金定卿, 1345∼1419)의

거처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민가가 들어서 있으며,

김정경이 심었다고 전하는 은행나무 3그루가 남아 있다.

성내의 곳곳에서는 기와 조각이 많이 발견되어 건물이 여러 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의 형태로 보아 군사적 목적보다는 행정적인 역할이 더 강한 전형적인 읍성으로 보이며,

조선 초기 왜구를 막기 위하여 쌓았던

서해안 지역의 여러 읍성들과 그 계통을 같이한다.

기록에 의하면 안산군의 관아 터는 처음에는 안산시 목내동에 있었으나

조선 현종 10년(1669)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관아의 시설로는 정문인 평근루(平近樓)와 객사(客舍) 동헌 등의 행정 시설 및

옥사(獄舍)와 창고가 있었으나 모두 파괴되어

주춧돌과 장대석(長臺石) 기와 조각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중 수령이 거주하던 아사(衙舍)는 1965년까지 수암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72년 경에 헐렸다.

 

 

 정말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 600년된 은행나무입니다.

 

 

 수암봉과 코스모스

 

 

 저도 꽃을 배경삼아 한장남겼네요. ㅎ

 

 

 멀리서 당겨봅니다

 이 느티나무도 굉장한 세월을 목격한 듯 합니다.